top of page

모던 패밀리

  • 작성자 사진: Manager
    Manager
  • 8월 12일
  • 1분 분량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드라마를 본다? 나는 사실 이 드라마를 영어 공부용으로 보기 시작했다.

20분 남짓한 러닝타임, 일상적인 대사, 시즌이 무려 11개나 있으니 언어 노출량만 놓고 보면 이만한 교재(?)가 없다.


그런데 공부도 재미가 없으면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모던 패밀리는 공부로 시작해서 재미로 끝낸 드라마다. 시즌이 지나갈수록 자막보다 가족들의 표정과 행동에 더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영어 공부는 뒷전, 어느새 이 집안 사람들의 웃음과 울음, 가끔씩의 유치한 싸움이 내 하루의 소소한 위안이 되어버렸다.


세 가족, 한 대가족

모던 패밀리는 세 가족이 얽혀 살아가는 일상을 담는다. 재혼 가정, 다문화 가정 등 개성이 강해서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다.

처음엔 인물 수가 많아서 헷갈릴 법한데 에피소드 몇 개만 보면 각 캐릭터의 말투, 표정, 리액션이 머릿속에 각인된다.


웃음 속에 스며든 진짜 가족 이야기

이 드라마의 매력은 웃기다가도 불쑥 진심을 건넨다는 거다.

서로의 실수를 웃어 넘기고, 다투더라도 결국엔 안아주는 모습이 진짜 가족 같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다큐처럼 카메라 앞에서 솔직하게 털어놓는 형식 덕분에 보는 나로 하여금 그냥 이 집 식탁 옆에 앉아 있는 기분이 되었다.


모던 패밀리는 영어 공부용 드라마로 시작했지만, 결국 가족이란 주제의 따뜻함과 현실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다.

에피소드마다 작게 웃고, 가끔 울고, 그 와중에 생활 영어도 귀에 남는다.


이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당신도 이 가족의 한 명이 되어 있을 거다.


모던 패밀리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