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좋아해: 투투장부주
- Manager

- 7월 21일
- 1분 분량
너를 좋아해: 투투장부주를 보면서 내 첫사랑이 문득 떠올랐다.
사실 중드를 자주 챙겨보는 편은 아닌데, 투투장부주는 유독 입소문이 자자해서 궁금한 마음에 보기 시작했다.
예전엔 중드 특유의 감정선이나 연출 방식이 낯설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그런 감성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수줍게 바라보고 말을 꺼낼까 말까 망설이고 혼자서 괜히 설레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이 드라마는 그때의 감정을 차곡차곡 꺼내주는 이상한 힘이 있다. 아주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두 주인공의 감정선이 정말 찰떡이다
처음에는 풋풋하고 귀여운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더 깊은 감정과 사연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둘 사이에 오가는 미묘한 시선들, 어색한 거리감, 서서히 가까워지는 마음.. 이런 감정이 천천히 쌓여가는 걸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는 드라마
보다 보면 혼자 피식 웃고 있는 내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가슴이 먹먹할 정도의 감정도 없고, 너무 과한 낭만도 아니지만 딱 알맞게 설레고, 따뜻하고,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다.
이 드라마는 가볍게 본다 기보다는 한 번쯤 천천히 꺼내보고 싶은 추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잔한 감동을 끝으로
투투장부주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그 시절의 감정을 조용히 건드리는 드라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오래 남고 마음이 복잡한 날엔 이런 잔잔한 이야기 하나가 더 위로가 되기도 한다.
청춘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질 때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