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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티브 워

  • 작성자 사진: Manager
    Manager
  • 10월 6일
  • 1분 분량

만약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와 맞닥뜨린다면 총은 과연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프리미티브 워는 단순히 전쟁 영화가 아니라 인간이 결코 통제할 수 없는 자연과 마주할 때 어떤 공포가 생기는지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정글이 숨긴 것들

짙은 안개 속 정글은 이미 병사들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었다. 풀숲이 흔들릴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듯했다. 인간끼리의 전쟁도 충분히 지옥 같았지만 정글은 그 위에 또 다른 지옥을 덧칠하고 있었다.


정글 속에서 마주한 진짜 적은 누구였을까?

적군을 향해 겨누던 총은 정체 모를 거대한 그림자를 마주하는 순간 무기력해졌다. 탄환이 공허하게 흩어지는 장면에서 인간이 쥔 무기가 얼마나 작은지 절실히 느껴졌다. 총보다 더 날카로운 건 보이지 않는 존재가 뿜어내는 공포였다.


영화가 끝나고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건 괴물의 모습이 아니었다. 오히려 공포 앞에서 무너져가는 병사들의 얼굴이었다.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쉽게 찢어놓는지 그 위에 덧씌워진 자연의 위협이 어떻게 사람을 절망으로 몰아넣는지가 선명하게 남았다.


한 줄 느낌

프리미티브 워는 괴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끝내 인간을 드러내는 공포의 이야기였다.


프리미티브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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