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데이즈
- Manager

- 7월 11일
- 1분 분량
“애니메이션 좋아하세요?”
그리고 만약 맞다 라면, 그다음에 꼭 이렇게 덧붙이고 싶다.
사카모토 데이즈는 꼭 보세요. 정말 재밌어요!
이 작품은 겉보기엔 평범한 아재 개그물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제법 진심이다. 한때 킬러였던 남자가 이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내려놓고 살고 있다. 그런데 그 평온한 일상이 전혀 평온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총 대신 국자를 든 남자
덩치 큰 아저씨가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아기와 산책을 한다. 하지만 예전엔 전설의 킬러였다. 이 설정만으로도 이미 흥미롭다. 전투력 만렙의 사카모토가 어떻게 평범한 일상과 끝없는 전투 사이를 오가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
가족을 위해 달라진 사카모토. 그러나 그를 원래 세계로 끌어당기는 자들은 여전히 많다.
웃기고 따뜻한데, 제대로 진지하다
처음엔 개그가 많아 가볍게 느껴진다.
하지만 애니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가볍지 않다.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카모토의 고단한 삶, 가족과의 관계,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의 갈등이 의외로 묵직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 작품이 단순한 킬러 개그물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된다.
시즌2,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
시즌1은 빠르게 달린다. 그만큼 이야기의 여운도 크다.
아직 다 보여주지 않은 인물들의 사연, 과거의 이야기, 사카모토의 또 다른 모습들이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이 남자, 그냥 슈퍼 아저씨가 아니다
사카모토 데이즈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한 남자의 이야기다. 총을 버리고 장바구니를 든 남자. 하지만 그 안엔 누구보다 뜨겁고 단단한 의지가 숨겨져 있다.
웃기지만 깊이 있고, 액션이지만 따뜻하다. 그래서 이 애니는 누구에게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당신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더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