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우리
- Manager

- 7월 31일
- 1분 분량
다시는 볼 일 없을 줄 알았던 사람이 눈앞에 서 있었다. 어떤 느낌일까?
낯설지 않지만, 왠지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얼굴 먼 훗날 우리는 그런 순간에서 시작된 이야기였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인사하고 아주 평범한 대화를 주고받지만 그 안엔 수많은 감정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왜 그들은 그렇게 사랑했을까
기차 안에서 처음 만났던 두 사람.
서툴게 웃고 어설프게 호감을 표현하고 나중에는 마음껏 기대며 연인이 되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좋아하는 마음으로는 집세를 낼 수 없었고 미래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서야 이해하게 된 것들
이 영화는 그냥 사랑이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였다
연애보다는 기억에 더 가깝다.
돌이켜보면 아픈 순간도 많았지만 그 기억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생각나고 마음 한구석이 저릿해지는 이유는 아마 그때 우리 모두가 진짜였기 때문일 것이다.
뻔하지 않아서 더 아팠던 이야기
이 영화는 단순한 멜로가 아니다. 아주 현실적인 청춘 이야기다.
사랑이 깊어도 환경이 버거우면 관계는 흔들린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얼마나 뼈아프게 다가올지 안다. 때로는 이별이 성장의 시작이라는 사실도 말이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 것 같은 이야기,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