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이름. 밀드러드 래치드. 오래전에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공포 그 자체로 기억되던 간호사 말이다. 이번에는 그녀의 과거다. 1947년, 한 정신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한 '그녀의 이야기'를...

문득 그런 날이 있다. 아무 이유 없이 오래된 드라마가 다시 보고 싶어지는 날. 딱히 그리운 인물도 없었고, 누군가 추천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그 시절 밤을 새워 보던 드라마 하나가 불현듯 떠올랐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다. 2007년작 드라마...

완벽한 동네, 완벽한 가족... 그럼에도 틈은 있었다 '이곳은 완벽하다.' 오하이오의 부유한 동네 셰이커하이츠는 그 말에 어울리는 곳이다. 도시계획부터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모든 게 규칙적이고 질서정연하다. 셰이커하이츠에 사는 리처드슨 가족은 그런...

비행기는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진실은 아직 착륙하지 않았다 야간 항공편. 어둡고 조용한 기내. 승객들은 하나둘 잠들고 아무 일도 없어야 할 시간이 시작된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순간을 기다려온 듯 움직인다. 드라마 《레드 아이》는 시작부터 익숙한...

그 여름, 우리는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 매년 여름이면 찾아가는 바닷가 별장. 모래사장, 불꽃놀이, 수박 냄새, 익숙한 얼굴들. 그런데 어느 해, 그 모든 풍경이 달라 보이기 시작할 때가 있다. 드라마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은 바로 그 여름의...

감옥 드라마라고? 보기 전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을 보기 전까진, 그냥 감옥 배경의 범죄물일 거라 생각했다. 마약, 싸움, 폭력, 뻔한 주인공의 성장 서사까지 그런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이건 그런 단순한 드라마가...